고양시민축구단, 평창을 상대로 리그 첫 승 거두다!

고양시민축구단
2021-0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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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시민축구단]


모든 스포츠는 리그에서의 초반 집중도에 따라 팀의 분위기와 경기력 상승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 K4리그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시점, 약체로 평가되던 고양시민축구단의 초반 그 상승세가 예사롭지 않다.


박재현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고양시민축구단은 20일 고양종합운동장 보조경기장에서 열린 K4리그 2라운드 평창유나이티드FC와의 홈경기에서 김성현(1득점)과 추민열(2득점)의 연속골로 공격적인 축구를 구사, 현대축구의 기본인 프레싱 전술과 함께 3:2 역전승의 짜릿한 드라마를 또 한번 만들었다.

 

지난 양평FC 원정경기에서 정말 아쉽게 패배한 고양시민축구단은 첫 홈경기 승리에 초점을 맞추었고, 전술 훈련에 집중하며 승점 3점을 위해 철저히 준비를 했다.

 

이날 경기는 오전부터 내린 빗속에서 시작했다. 하위리그라 말하기 어려울 정도로, 양팀 모두 공격적인 축구를 구사하며 재미있는 경기력을 보여줬다. 코로나19로 인한 무관중으로 진행되었지만, 관중 제한이 없었다면 홈경기를 찾은 시민 팬들의 환호성이 컸을 정도로 뜨거운 경기였다.


초반 고양시민축구단은 이른 시간에 평창유나이티드FC 양요셉에게 선취골을 내줬지만, 실점 후 14분만인 전반 19분에 이승준(MF 27 2000년생)의 정확한 크로스를 통한, 김성현(FW 14 2002년생의 헤딩골로 동점골에 성공했다. 평균 연령대가 낮은 이유 였을까? 고양시민축구단은 초반 흔들리던 경기력이 이 동점골과 함께 다른 팀이 되었고, 그 기세를 몰아 고양의 전매특허인 많은 활동량으로 전방 프레싱을 구사했다, 평창은 고양의 지속되는 압박 속에 힘든 경기를 이어갈 수 밖에 없었다.

 

4분 뒤인, 전반 23분 김성현(FW 14 2002년생)이 패널티 박스 안에서 평창 수비진을 벗겨내는 드리블을 시도 중 평창 수비수의 태클에 의해, PK 득점 찬스를 만들어 냈다. 어린 선수의 잔꾀였을까, 좋은 분위기 속에 고양은 추가 득점 찬스를 빠른 시간 안에 만들었다. PK 키커로 나선 추민열 (FW 10 1999년생)은 침착하고 강하게 PK 득점을 성공 시켰다. 불과 5분안에 고양시민축구단은 역전에 성공했고, 이 과정에서 포워드 들의 포기하지 않는 공격과 양 사이드 백으로 나선 손태극(DF 11 2000년생) 과 남승현(DF 17 2002년생) 의 미드라인 압박과 공격적인 오버랩은 정말 눈에띄게 효과를 보았다.

 

역전 골 이후, 고양시민축구단의 미드 라인 압박과 패싱 연결이 더 살아나기 시작했다. 이 부분에서 주장인 이영석(MF 33 1999년생), 이승준(MF 27 2000년생) 의 압박과 활동량은 어마 무시했다. 전방 포워드 진과 미드필더 진의 압박이 좋았고, 수비형 미드필더인 김현수(MF 6 2000년생)의 커버력과 사이드로 연결하는 킥도 좋았다. 전방부터 공격하는 수비를 구사하니, 3분뒤 얻어낸 코너킥 찬스, 좋은 킥력을 가진 김현수가 오른쪽 코너킥에서 크로스를 올렸고, 역전 골을 득점했던 추민열이 헤딩으로 또 다시 추가골을 만들어 냈다. 코너킥 부분에서도 고양시민축구단의 미리 약속된 전술적 움직임이 돋보였고, 정확히 연결된 크로스에 추민열이 받아 골로 이어지게 됐다. 준비된 훈련, 승리를 장담한 박재현 감독과 선수들의 의지가 돋보이는 장면 이였다.

 


지속되는 고양의 공격 속에 전반전이 마무리 됐다. 후반전에 들어 박재현 감독은 전술적인 변화를 지시했다. 포메이션을 5-4-1로 변경 하였고, 역습 상태를 유지하며 평창의 공격을 막아냈다. 물론 이 과정에서 평창은 크로스바를 맞추는 등 좋은 공격을 보였으나, 고양시민축구단의 집중력은 예전 경기와는 달랐다. 중앙 수비진인 이날 경기 맏형(?) 라인인 박재섭 (DF 5 1996년생), 이오성 (DF 38 1997년생)과 송동현 (DF 12 1999년생)은 집중력을 더 올렸다. 피지컬 적인 부분에서도 절대 밀리지 않으며, 평창의 공격들을 막아냈다. 어린 선수들이 스스로 느끼고 몸을 아끼지 않으며, 경기를 이끌어가는 모습은 경기장에 있던 사람들에게 감동을 선사했다.



후반전 60분가량 지났을 무렵, 박재현 감독은 교체를 지시하였고 득점을 기록한 추민열과 김성현이 교체되었다. 60분 조예찬 (FW 15 1999년생) 과 추민열이 교체 되었고, 67분에 양병수 (FW 19 1999년생) 과 김성현이 교체 되었다. 교체로 들어간 양병수와 추민열 또 한 몸을 아끼지 않았다. 전방에서부터 몸을 직접 부딪히며, 평창 선수들을 계속 괴롭혔다. 방금 들어온 선수들이라고는 믿기지 않을 정도로 경기에 빠르게 적응하며 역습상황을 여럿 만들어 냈다. 박재현 감독은 교체와 동시 포메이션을 다시 5-3-2로 바꾸며, 수비에만 치우치지 않는 ‘공격적인 수비’를 다시 구사했다. 후반 81분 김승찬 (MF 39 1999년생) 과 이날 숨은 조력자 중 한명인 이승준이 교체되며, 미드필더진의 피로도를 최소화 하였다. 김승찬은 교체로 들어오자마자 평창의 골대 라인까지 쉬지 않고 뛰어 다니며 고양에게 막판 스퍼트를 불어 넣었다.

 

추가 시간 3분, 몸을 아끼지 않던 고양 선수들의 틈을 타 평창은 92분에 추가득점에 성공했지만 동점까지는 무리, 이대로 경기는 종료되었다. 상위리그 못지 않은 전술적 지시, 전술적 움직임, 그리고 선수들의 기량과 활동성은 이날 경기장을 찾은 사람들에게 충분히 즐거움을 선사했다.

 


K4리그 첫 홈경기를 승리로 장식하며, 2021 하나은행 FA컵 2라운드에 진출한 고양시민축구단의 박재현 감독은 공격적인 축구, 쉽게 지지 않는 축구, 팬들이 즐거울 수 있는 축구의 폼을 유지하며 프로팀인 K리그2 충남아산FC와 좋은 경기를 가지겠다며 포부를 밝혔다.


고양시민축구단은 오는 3월 27일 토요일 오후 4시 이순신종합운동장에서 K리그2 소속인 충남아산FC와 하나은행 FA컵 2라운드 경기를 가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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