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셜] '기적을 쓰다' 고양시민축구단, FA컵 2라운드 진출 !

고양시민축구단
2021-0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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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시민축구단(이하 고양)이 3월 7일 여주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21 하나은행 FA컵 1라운드 경기에서 여주FC(이하 여주)를 상대로 4대4(승부차기 5대4)의 스코어로 승리했다. FA컵 2라운드에 진출한 고양은 오는 27일 오후 2시 이순신종합운동장에서 K리그2 충남아산FC를 상대한다.


고양 박재현 감독은 데뷔전에서 4-3-1-2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고양은 안산그리너스FC 출신의 이희선 골키퍼를 선발로 내세웠다. 장신의 센터백 김성식과 박재섭, 양쪽 윙백에 남승현과 손태극이 자리했다. 주장 완장을 찬 이영석, 김현수, 이승준이 미드필더 지역에 배치되었다. 부천FC1995와의 계약을 마치고 올시즌 합류한 추민열이 공격형 미드필더 자리에 낙점되었다. 최찬양과 김성현이 고양의 전방 공격수로 출전했다. 2002년생 김성현과 남승현이 포함된 이날 고양 선발 선수들의 평균나이는 22.4세였다.


전반 초반부터 고양과 여주는 팽팽하게 맞붙었다. 고양은 여주의 뒷공간을 노리는 롱패스 및 공격수의 공간 침투를 통해 찬스를 만들었다. 여주는 고양의 2선과 3선 사이의 중앙을 공략하며 슛팅을 여러 차례 시도했다.



선제골을 터뜨린 팀은 고양이었다. 최찬양이 강력한 압박으로 하프라인 근처에서 여주 수비수의 볼을 빼앗았다. 이후 최찬양이 패널티박스 바깥에서 슛팅한 볼이 여주 수비수를 맞고 이승준의 발 앞에 떨어졌다. 이승준은 오른발로 가볍게 여주 골문을 갈랐다.


전반 28분 여주가 동점골을 넣었다. 이희선이 이시창의 슛을 발로 선방했지만 그 후 높게 뜬 볼을 제대로 처리하지 못했다. 이시창은 볼을 빼앗아 다시 골문으로 슛을 했고, 박재섭이 공을 걷어냈지만 심판이 볼이 골라인 안으로 들어갔다고 판정하며 여주의 골이 인정되었다.


후반전이 시작된지 5분만에 고양은 최찬양을 김범석으로 교체하며 미드필더 지역을 강화했다. 후반 11분 남승현의 슛과 16분 김성현의 헤딩슛이 아쉽게 골문으로 들어가지 않았다.


김성현 대신 교체로 투입된 조예찬이 여주의 수비진을 압박했다. 조예찬의 압박을 받은 여주 수비수는 왼쪽 측면에서 쇄도하던 남승현에게 볼을 내줬다. 패널티박스에서 여주 최종수비를 제친 남승현이 강력한 왼발슛으로 팀의 두번째 골을 성공시켰다.


후반 39분 송동현을 투입한 고양은 막판 여주의 거센 공세를 맞이했다. 후반 추가시간 3분, 여주 조용재가 고양 패널티박스 안에서 2대1 패스에 이은 골을 성공시켰다. 경기는 연장전으로 진행되었다.


연장전의 균형을 먼저 깨뜨린 것은 여주였다. 연장 후반 7분 고양의 오른쪽 수비 지역에서 날아온 크로스를 여주 권강한이 발리슛으로 연결해 골을 기록했다. 연장 후반 10분 교체 투입된 양병수의 패스를 이어받은 손태극이 단독 1대1 찬스에서 골사냥에 실패하고, 2분 뒤에 여주 조용재가 추가골을 기록했다.



연장 후반 종료 3분을 남기고 2골을 뒤진 상황에서 고양 선수들은 포기하지 않았다. 연장 후반 13분, 여주 수비 지역에서 볼을 빼앗은 김범석이 앞에 있던 송동현에게 패스를 연결했다. 송동현은 여주 센터백 사이에 있던 조예찬에게 볼을 전달했고, 조예찬이 골을 넣으며 희망의 불씨를 살렸다.

세번째 골을 넣은 뒤 바닥난 체력에도 마지막 찬스를 위해 고양 선수들은 압박을 계속했다. 추민열이 오른발 아웃프런트로 쇄도하던 양병수에게 감각적인 아웃프런트 패스로 볼을 전달했다. 양병수는 침착하게 여주의 두 수비수 사이로 볼을 드래그 후 추민열에게 패스했다. 추민열은 논스톱 발리슛으로 여주의 왼쪽 아래 골문을 가르는 슈팅으로 동점골을 만들어냈다. 동점골이 터지던 순간, 벤치에 있던 선수들이 필드에 뛰어들 정도로 고양 선수들은 흥분에 빠졌다.



승부차기에 돌입하기 전, 고양 박재현 감독은 “보여줄 것은 다 보여줬다. 고맙고, 후회는 절대 없다. 마지막 마무리만 침착하게 하자”라고 하며 선수들을 독려했다. 그 기회에 부응이라도 하듯, 키커로 지명된 김현수-추민열-김범석-조예찬은 깔끔하게 패널티킥을 성공했다. 이희선 골키퍼는 여주 키커들의 방향을 모두 예측했으나, 한끝이 모자랐다. 그러나 기어코 여주 다섯번째 키커의 볼을 막아냈다. 고양의 마지막 키커인 박재섭의 슛이 강력하게 여주 골문을 갈랐다. 승부차기 스코어 5대4. 고양이 여주를 꺾고 FA컵 2라운드에 진출하는 순간이었다.


이 경기 주장을 맡은 이영석 선수는 “감독님의 동기부여가 큰 도움이 되었다. 경기에 나서지 못한 선수들까지 모든 선수들이 하나가 되어서 이길 수 있었다. 많이 어려운 경기였는데 승리를 하게 되어 너무 기쁘고 팀원들에게 고맙다는 생각이 많이 든다” 라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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